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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의뢰는 별로 안 땡기는데~

그럼, 얼마까지 쳐주실 건데요?

치카

나이/키

16세/174cm

출신지

가라르 너클시티

타이틀

투어객

암멍이  루가루암(한밤중의 모습)

노가드 개구쟁이같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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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이고 제멋대로인 개체. 반년 전의 사고로 목에 걸어둔 변함없는돌이 깨지며 평균적인 크기보다도 더 크게 진화했다. 왼쪽 눈가에 난 흉터 또한 사고 당시 났던 상처. 그때 깨진 변함없는돌은 파편을 주워 목걸이로 사용한다. 더 이상 볼에 들어가있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늘 치카의 곁에 함께 있다. 이제 와 루가루암으로 불리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암멍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파트너를 닮아 욕심이 많다. 유석열매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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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예와 같은 백발. 오래되어 미묘한 빛으로 바랜 머리카락은 끝으로 갈 수록 상하고 갈라져 관리되지 못한 것이 티가 났지만, 머리카락을 리본으로 한데 모아 묶은 것은 제법 깔끔하게 꼬리뼈까지 떨어진다. 순하게 축 처진 눈매로부터 곱게 자리한 주황빛 홍채는 어릴 적보다 그 깊이가 깊어져 진한 꿀색을 띄고 있었다. 늘 상냥하게 웃고있는 눈매나 적당히 조화롭게 잘 박혀있는 이목구비를 본다면 누구에게든 호감을 얻기 쉬운 상인 것을 쉬이 짐작할 수 있으리라.

 

손목에 딱 맞게 떨어지는 소매와 장갑을 걷으면 여기저기 흉터가 남아 그다지 보기 좋지 못하다.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얼굴을 제외하면 드러나는 피부가 없었다. 왼쪽 손목과 이마 위에 남은 흉터는 유난히 커서, 조금만 크게 움직여도 얼핏얼핏 그 자국이 보인다.

#가벼운 #나긋한 #속물적인 #기분파

 

가볍다. 이보다 더 그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 말 그대로 그는 가벼운 사람이었다. 누구에게든 진중하지 못하고 말하는 씀씀이가 가볍다. 태도가 진지하지 못하다며 그를 기피하는 이도 있지만,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며 머무는 이들도 있었다. 아무렴, 늘 그렇듯 치카는 상대방이 어떻든 별로 싫은 기색이 아니었지만.

 

저 좋을대로 굴면서도 타인에게 하는 행동이며 말투는 여전히 어린아이대하듯 나긋나긋하다.팔랑팔랑 버터플마냥 대책 없이 흘러다니는 모습에선 티끌만큼의 어른스러움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상냥하고 나긋나긋한 말투에 대놓고 쓴말을 뱉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거... 루비가 아니라 가넷인데?”

10월 12일 | 월귤 | 오팔 | 램프라자리 | Male

 

호: 돈, 반짝거리고, 예쁘고, 비싼 것들

불호: 융통성 없는 사람, 본인 같은 사람

 

왼손잡이. 적당히 듣기 좋은 중저음의 미성. 마음에 들지 않으면 머리카락을 배배 꼬는 버릇이 있다. 꼬리뼈까지 닿은 머리카락은 노란색 리본으로, 눈을 가릴 듯 말 듯 애매하게 살랑거리는 앞머리는 대충 몇 가닥만 옆으로 제껴 머리핀으로 고정했다. 이전만큼 단정한 복장은 아니지만, 활동하기 편하도록 주로 입는 작업복은 늘 먼지가 나지 않도록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다.

 

졸업 직후 학교 밖에서 만난 친구들의 제안에 의해 신오지방에 본부를 둔 트레져헌터 소집단에 가입했다. 주로 수집하는 것들은 보석, 유적, 화석…. 그러니까 한마디로, 완전 값나가는 것들! 제법 재능이 있는 모양인지 이제는 손에 쥐어주면 진품인지 가품인지도 대부분 구분해낸다. 특히 좋아하는 것은 반짝이는 보석류.

 

주로 험한 산을 오르다보니 헛디뎌 넘어지고, 미끄러져 부딪히는 일이 적지 않다. 본인은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 듯 했으나 주변에서 걱정하지 않겠냐는 동료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점점 몸을 가렸다. 반년 전 보석 채굴을 위해 들어간 광산이 무너져 크게 다칠 뻔했다가 암멍이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손목과 이마의 흉터 또한 그곳에서 생긴 상처인듯. 그런 일을 겪었으면 그만 둘 법도 한데, 몸을 사리기는 커녕 오히려 가만히 있질 못해 안달이다. 어차피 암멍이가 지켜줄테니 괜찮다나.

 

한 달에 한 번, 부모님과 조촐하게 식사 시간을 가진다. 본인은 별로 탐탁치 않아 하는 눈치지만 학교에 있을 적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마음에 걸리는 모양인지 졸업 후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고.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껄끄러워 하면서도 어떤 점이 싫다던지, 어떤 메뉴가 맛이 없었다던지 하며 곧잘 이야기를 꺼낸다.

 

포켓몬 배틀을 종종 즐기는 편이다. 파트너의 취향에 따라 움직여주던 것이 결국 본인 취향이 되었다. 다만 조금 문제가 있다면… 배틀에 흥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금에 흥미가 있다는 것 정도…. 최근 가라르 광산에서 트레이너와 눈이 마주치면 승부라는 것을 명목으로 평균보다 많은 상금을 가져가는 것이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 챌린저가 되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으나, 본업으로 삼는 것은 싫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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