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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잘못했어요' 라고 말하면 봐줄까~

치카

나이/키

16세/174cm

출신지

가라르 너클시티

타이틀

투어객

암멍이  암멍이 ♂

날카로운눈 개구쟁이같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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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이고 제멋대로인 개체. 아예 통제가 되지 않던 옛날에 비하면 이제는 퍽 죽이 잘 맞는 파트너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치카의 손을 무는 것으로 불만을 표현한다. 스스로 진화하지 않기를 원해 현재는 변함없는 돌을 지니고 있다. 파트너를 닮아 독점욕이 강하다. 유석열매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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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긋한 #변덕스러운 #속물적인…?

 

그는 여전히 침착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었다. 팔랑팔랑 버터플마냥 대책 없이 흘러다니는 모습에선 티끌만큼의 어른스러움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늘 예와 같은 상냥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릴 때는 자기 주관 없이 그저 남들이 좋다는대로 따라다니며 기분을 맞춰주었던 것도 같은데, 이제는 그런 취미는 없어졌는지 제가 아니다 싶으면 그다지 따라주지는 않는 모양.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제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미묘하게 잡고 늘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열 세살의 그와 비교한다면 오히려 옛날이 조금 더 어른스럽다고 할 수 있겠지만, 치카는 어떤 소리를 듣던 여전히 싫은 기색이 아니었다.

 

제가 생각하기에 재미있는 일이라면 따르고, 아니라면 따르지 않았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는 완전히 한량이 다 되었다! 재미의 기준이 명확하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어제는 재미 없다 했던 일을 오늘은 완전히 몰입해서 매달리는 꼴을 보면 일부러 저러는 건가 싶을 정도. ‘그치만, 매일매일 다른 기분인 걸~’ 같은 태평한 소리를 하며 여기저기 쏘다니는 모습은 그야말로 방랑가였다. 유쾌해보이는가 싶다가도 어느순간 시무룩하고, 시무룩하다가도 다시 태평한 얼굴로 없던 일인 양 구니, 주변에선 그저 사춘기인가보다, 하고 있다고.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본인이 말하기를)조금, 아주 조오금…. 물욕이 생겼다는 것. 비단 값나가는 물건에만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게 무엇이든 주저 않고 관심을 보인다. ‘좋아보인다~’ 같은 건달들이나 할 법한 말을 하면서 달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정말 그렇게 말해서 가져온 물건들은 다행히 아직까진 없었지만, 정말 기회만 된다면 뺏을 것처럼 군다.

“내기할까? 지는 사람이 보물 하나 주기.”

10월 12일 | 월귤 | 오팔 | 램프라자리 | Male

 

왼손잡이.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변성기를 지나면서 이전보다 더 낮은 목소리가 나게 되었다. 자장가를 부르는 음은 퍽 듣기 좋을 정도.  말을 시작하기 전에 ‘응’이나 ‘자, 자~’를 붙이는 말버릇이 있다. 내내 자르지 않고 길러온 머리카락은 날개뼈를 완전히 덮는 중장발. 그다지 섬세하게 관리하지 않은 탓에 머리끝은 조금 상하고 부스스해졌지만, 늘 뒤로 반 정도 묶어올려 단정한 모습을 유지한다. 이전보다는 겉모습에 더 신경을 쓰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액세서리에 흥미가 생긴 건지 몸 곳곳에서 장신구가 눈에 띄었다.

 

척 보기에도 알 수 있듯, 그는 그다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주머니나 손목에 고무줄이 두어개씩 걸려있었고, 길에서 다친 아이를 만나면 준비해둔 것처럼 반창고를 꺼내어 건네준다. 그리고, 여전히, 당연하게도…. 길은 스스로 찾아다니지 못한다. 어차피 목적지가 없으니까 괜찮아~ 라며 휘적휘적 거리를 활보하고다니는데, 수업이 있는 날에도 이런 소리를 하며 들어오지 않는 날이 점점 늘고 있어 부모님이 꽤 골치를 썩고 있는 모양.  

 

“치카, 아직도 경찰이 되고 싶니?”

“글쎄요~”

 

꿈에 대해 물어보면 정말 처음 듣는 단어라는 듯 가만히 눈을 끔뻑거리면서 늘 내뱉는 대답. 질문 한 상대를 빤히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불쾌함까지 느껴진다. 사물함 한켠에는 여전히 경찰공무원 문제집이 들어있고, 저녁이 되면 늘 자신의 파트너와 여기저기 뛰어다니곤 했지만…. 정작 본인이 그러는 이유를 물으면 대답하지 않았다. 파출소를 지나가거나, 순경이 자전거를 타고 순찰 다니는 것을 목격하면 눈을 돌리거나 외면한다.

 

14세 생일이 지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 기숙사에 들어왔으니 부모님의 걱정도 한시름 덜었을 뿐더러, 늘어난 일거리에 더이상 치어리 섬에서 상주할 수 없었기 때문. 치카와의 상의 끝에 치카 혼자 치어리 섬에 남기로 결정 후, 간간히 휴가를 빌려 오는 듯 하지만…. 그 빈도는 상당히 적은 축에 속했다. 부모님이 오더라도 치카가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에, 올해에 들어서는 두 번 정도 만난 것이 다라는 듯. 본인에게 듣기로는 방학에는 거의 매년 쿠키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는 여행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는 거의 만날 일이 없다고 한다.


포켓몬 배틀을 종종 즐기는 편이다. 본인의 취향이라기보다는…. 자신의 포켓몬들의 취향이라고 말하는 편이 옳겠다. 가장 최근에는 설화시티의 짐리더를 격파하고 아이시클배지를 하나 취득했다. 배틀방식에서 의외의 센스나 재능이 보이지만, 그 이후로는 체육관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을 보면 짐 격파에는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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