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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판짱 인형은 더 필요 없다고 하잖아!

판도라

나이/키

10세/127cm

출신지

칼로스 고목내마을

타이틀

애호가 클럽
​예정자

빵 판짱 ♀

틀깨기 덜렁거리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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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꼭 가져야 성미가 풀리는 성격. 이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것으로, ‘가져야 되는 것’에는 판도라 또한 포함되어 있다. 운명적인 만남을 좋아하며, 자신의 것은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판짱으로서의 마음가짐도 잊지 않고 있다. 좋아하는 것은 판도라와 판도라의 무릎 위(무겁다고 잘 올라가지 못하게 하지만), 싫어하는 것은 판도라를 귀찮게 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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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칠한 / 민감한 ]

판도라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까칠한 성격이다. 작은 부정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가끔은 별다른 의도가 없는 말을 곡해하여 받아들이기도 한다. 다혈질이라 무슨 말만 들어도 화를 낼 준비가 되어 있지만, 화를 내는 일은 판도라에게 있어 꽤나 지치기 때문에 최대 몇 분을 채 넘기지 못하고 제 풀에 지쳐 식어버린다.(가끔은 화를 내기도 전에 지치기도 한다.) 마치 급발진과 급정거만 있는 고장난 차처럼…….

 

 [ 쌀쌀맞은 ]

이토록 욱하는 모습을 제치고서라도 평소부터 꽤나 붙임성이 없는 편이다. 대개 매사에 ‘내 알 바 아니다’라는 식으로 대하고 있으며 남과 깊게 엮이는 일도 웬만하면 꺼린다. 그것이 판도라가 인간관계에서 쓰이는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일지는 몰라도, 일부러 남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서 그런 태도를 비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

 

[ 대쪽같은 / 서투른 ]

나이에 비해 원칙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이다.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권리보다는 의무를 중시한다. 하지만 아직 10살이니 만큼 충동이나 유혹에 굳건하게 버티고 서지는 못하고, 은근히 설득에는 무른 모습을 보인다. 실은 속내가 약해 부탁을 받으면 일단 안 된다고 해놓고선 나중에 가서 슬쩍 들어나 주겠다고 툴툴거리는 부류.

  1. 출신

“미르시티는 시끄럽고 정신 사납고… 

고목내마을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해.”

 

칼로스 지방 고목내마을 출신. 본래는 미르시티에서 태어났지만, 건강을 위해 9살 때 가깝지만 인적이 비교적 많지 않은 고목내마을로 이사했다. 미르시티나 고목내마을이나 큰 추억은 없어서 둘 중 어느 곳도 ‘고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고목내마을에 판도라만의 비밀 스폿은 존재한다. 마을 남쪽 숲의 샛길로 가면 나오는 강가. 떨어지면 위험하다고 부모님이 금지한 곳이지만, 종종 몰래 가서 강물을 바라보고는 했었다. 

 

2. 가족

“판도라도 분명 포켓몬을 좋아하게 될 거야!

그럼 판짱은 엄마아빠처럼  예비 포켓몬 클럽인 거지?”

 

어머니와 아버지 둘 다 엄청난 포켓몬 애호가이다. 그 둘은 피카츄로 만나서, 이브이로 이어지고, 메타몽을 아끼는 모습에 반하여, 사랑동이와 함께하는 프로포즈, 플라베베와 함께하는 결혼식을 올린… 포켓몬으로 시작하여 포켓몬으로 계속되는 커플이다. 물론, 아이(판도라)가 태어날 때도 럭키가 함께했다. 가훈은 무려 ‘포켓몬을 좋아하는 사람에는 나쁜 사람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판도라의 집은 언제나 포켓몬 가구와… 포켓몬 사진과… 포켓몬 인형과… 그리고 살아있는 포켓몬으로 가득하다.

3. 포켓몬

“피카츄 좋아하냐고 물어보지 마!

피카츄가 별로면 이브이는 좋아하냐고도 묻지 마!”

 

판도라는 부모님과는 달리, 포켓몬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따지자면 ‘질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태어나서부터 한 시도 빠짐없이 포켓몬, 포켓몬 소리를 10년 동안이나 듣고 자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죄 없는 포켓몬을 무작정 덮어놓고 미워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이 포켓몬 인형을 얼굴 앞에 들이밀 때마다 질색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유독 불호를 드러내는 포켓몬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판짱’이다. 그 이유는 말하자면 길고도 길다. 판도라의 태몽이 판짱이 나오는 꿈이었던 것부터, 판도라의 ‘판’이 판짱의 ‘판’인 것, 아빠가 매일같이 판짱의 귀같은 만두머리를 묶어주거나 판짱 잠옷을 입고 자는 것까지 판도라의 인생은 좋든 싫든 온통 판짱으로 점철되어있던 것이다. 그리하여 판도라는 유독 판짱에게만 지긋지긋하고 싫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는데, 그 때문인지 지금의 파트너인 ‘빵’도 일부러 관심을 주지 않고 밀어내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굳이 판짱을 파트너로 삼게 되었는가? 그 이야기는 또 길어지니 일부 생략하지만… 짧게 말하자면 ‘빵’이 판도라에게 첫눈에 반해 일방적으로 졸졸 따라다니는 중이다. 즉 판도라에게는 예기치도 못하고 바라지도 않았던 파트너 간택인 노릇.

 

4. 건강

“...목 아프니까 말 걸지 말라고. 말하기 싫어.”

 

판도라는 지금보다 어려서부터 줄곧 몸이 안 좋았다. 만성적인 폐질환과 저혈당•저혈압, 운동실조로 인해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고, 상태가 좋지 않은 시기에는 종종 호흡기를 달고 살기도 했다. 스스로 걸을 수도 없으며 아무 말 없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지친다. 이러한 몸 상태는 판도라의 까칠하고 다혈질인 성격에도 한 몫 하였다. 몸은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걸핏하면 쓰러질 만큼 아프게 되니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1년 정도 전부터 눈에 띄게 몸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해, 트레이너 스쿨에도 큰 문제 없이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보다 병세가 조금 더 나아진다면 본격적인 치료도 시작해볼 수 있을 정도인 모양. 다만 판도라는 트레이너 스쿨에 있는 동안에는 내내 아프더라도 크게 아프지 않은 척을 하고는 한다. 그것이 자존심 때문인지, 아니면 또래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이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5. 입학 계기

​ 부모님의 종잇장같은 팔랑귀가 원인이다.  공기 좋고 물이 맑아 ‘건강’에 좋은 섬에, ‘포켓몬’ 트레이닝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는 건, 그간 판도라를 포켓몬 트레이너 스쿨에 보내고 싶어도 칼로스의 트레이너 스쿨은 사람이 많은 백단시티에 있기에 꽤나 오랜 기간 고민하고 있었는데, 바라던 이어롤 두 마리를 잡는 해결책이 제발로 찾아온 것. 

 

판도라의 의견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지만, 결국 치어리 트레이너 스쿨에 입학하게 되어 어머니는 칼로스 지방에 남고, 아버지는 치어리 섬까지 따라오게 되었다.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늘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6. 기타

 

  • 이름인 ‘판도라’를 ‘판짱’ 등으로 줄여 부르는 것을 아주아주 싫어한다. (하지만 집안에서는 정말 판짱이 별명인 점이 아이러니.) 그 별명만 아니라면 뭐든 괜찮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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