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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암멍이가 한 번만 봐주자~

치카

나이/키

13세/153cm

출신지

가라르 너클시티

타이틀

예비 경찰관

암멍이  암멍이 ♂

날카로운눈 개구쟁이같은 성격

헤비.png

공격적이고 제멋대로인 어린 개체.

트레이너인 치카의 말조차도 제 성에 차지 않으면 듣지 않는다.

특기는 상대방이 눈 피할 때까지 째려보기.

처음 치카를 만나던 날은 치카의 손을 물고 5분 정도 흔들었다.

이제는 3분 정도밖에 흔들지 않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정이 든 모양.

유석열매를 좋아한다.

치카.png

 #나긋한 #관용적인 #참을성있는

 

치카는 그 나이대에 맞지 않는 침착함과 어른스러움이 있었다. 욕심을 부리는 법이 없고, 양보에도 익숙하다. 그야말로 어른들이 늘상 말하는 ‘착한 아이’의 귀감이라고 해도 달리 부정할 이유가 없었다. 느긋하고 온건한 모습을 또래 애들은 애늙은이라며 놀리기도 했지만, 그런 말조차 웃으며 받아넘기는 것을 보면 딱히 싫은 기색은 아니었다.

 

포용력이 커 타인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무조건 ‘YES’라고 말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자기주장이 없어보이기까지 했다. 다소 들어주기 곤란한 부탁도 타인이 부탁한다면 그다지 마다하지 않는다. 그럴까?, 응, 좋아. 그에게 부탁을 한다면 틀림 없이 이런 문장이 차례대로 돌아올 것이다.


성격이 이렇다보니 화내는 것을 보는 이도 없다시피한다. 발화점이 높은 성격은 오히려 타인을 폭발하게 만들기도 했다. 허허실실 웃어넘기는 모습은 일부러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려는 건지 오히려 헷갈릴 지경. 누구도 물어본 적은 없지만 제 3자가 본다면 그런 위화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치카는 화를내지 않았다.

“응, 두고 간 거 있니?”

 

10월 12일 | 월귤 | 오팔 | 램프라자리 | Male

 

왼손잡이.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낮아서 안 그래도 조근조근한 말씨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다. 말을 시작하기 전에 ‘응’이나 ‘자, 자~’를 붙이는 말버릇이 있다. 어깨에 닿을락 말락하는 머리카락을 스스로 반정도 묶고 다녀 제법 단정해보인다. 

 

주머니나 손목에는 줄이 끊어질 때를 대비해서 늘 고무줄을 한 두개씩 가지고 다닌다. 그 외에도 손수건이나 밴드를 늘상 챙기고 다니는 것을 보건대, 무르고 태평해보이는 행동과는 다르게 섬세한 성격인 듯 하다. 단점이 있다면… 길치라는 것 정도.

 

“치카는 착하니까, 커서 경찰 같은게 되어도 좋겠구나!”

“음... 그래요?”

 

부모님과의 아주 사소한 대화를 계기로 정해진 장래희망. 치카의 장래희망을 들으면 보통은 네가? 라며 아리송해하지만 본인은 그저 웃어넘기곤 한다. 다만 교실 수납함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책이 ‘경찰공무원 최종정리’ 라던가-본인이 풀만한 난이도가 아닌데도!-, 매일 저녁이 되면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운동장을 돌며 체력단련을 하는 모습이 발견되는 것을 보면 치카 나름의 진지한 꿈인 듯 했다.

 

부모님은 여러지방을 순회하며 특종을 모으는 특파원으로, 본래 고향 또한 가라르가 아닌 칼로스 지방이었다. 부모님을 따라 거처를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살았기에 타지방의 문화나 포켓몬들에 익숙하다. 가장 오래 있었던 지방이 가라르 지방이었기에 특히 그 곳을 익숙해하고 고향이라고 생각할 뿐, 넓게 보면 치카에게는 모든 땅이 고향인 셈이다. 부모님은 치카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최대한 치카와의 시간을 보내려고 애썼지만, 또래에 비해 혼자 있을 시간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과하게 어른스럽고 감정기복이 적은 것은 아마 이 영향으로 보인다. 

 

치어리섬에 정착한지는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트레이너 스쿨이 설립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들어온 입주민으로, 이제는 주변 환경이나 생태에도 익숙해질 만큼의 시간이 지났다. 애초에 적응력이 좋은 치카였기에 이 곳에서의 생활이 힘들지는 않았다고. 그래도 굳이 힘든 게 무어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아직은 집중하지 않으면 학교에 가는 길을 잊어버리고 만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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