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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꿀버리 ♀   

꿀모으기

         장난꾸러기같은 성격

사실 오페라는 벌레 타입 포켓몬을 잡을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나 좋아하면서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정말 사실이다. 오페라는 부모님의 포켓몬을 빌려서 그저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만 포켓몬을 쫓아다니고자 했지만, 그런 그의 행동을 보고 흥미를 느껴 꾸준히 따라다닌 존재가 바로 이 세꿀버리. 벌레 타입 포켓몬만 따라다니는 그를 보고 꿀을 쏟거나, 물어보는 등의 장난을 치고는 했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는 오페라에 즐거워하며 스스로 몬스터볼에 들어갔다. 꽤나 오래된 일. 진화하기까지 단 2 레벨밖에 남지 않았지만, 진화하고자 하는 욕망에 비해 레벨 올리기를 귀찮아하는 편이여서 아직까지 진화하지는 못했다.

[Key_ 오만한, 자의식 강한, 어설픈, 멍청한 구석이 있는, 겁쟁이]


 

  1. 오만하고 건방진

“나는 사상 최대의 천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오만한 성격으로, 허황된 소리를 하는 일이 잦다. 그와 말을 나누다 보면 얼마나 자의식이 높은 사람인지 금방 눈치채게 된다. 평균보다 훨씬 높은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을 우월하고 우수한 엘리트로 여기고 살아간다. 어느정도 자존감이 높은 건 좋은 것이지만, 뭐랄까. 오페라는 단순히 자존감이 높다기보다 딴세계에 사는 것처럼 굴 때가 잦아 주변인을 황당하게 만들기도 한다. 평소에는 ‘지상 최대의 두뇌를 가진 나는 세계를 멸망시키지 않기 위해 벌레 포켓몬의 매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와 같은 생각을 하고는 하는 모양.


 

  1. 어딘가 서투른 허당

“좋아, 좋아. 오늘도 나는 완벽했어.”

 

스스로가 완벽주의자에, 그에 걸맞는 완벽한 사람이라도 철썩같이 믿고 있지만…… 사실은 허당이다. 한 가지의 동일한 일을 해도 혼자서만 매번 2퍼센트 부족한 마무리를 짓고 만달까. 어디 한 군데가 서투르고 영 어설픈 솜씨를 가지고 있다. 물론 덤벙거리는 부분이야 얼마든 노력으로 메울 수 있는 문제지만 그보다 정말 문제시 되는 건 스스로가 허당이라는 걸 전혀, 하나도, 아주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만 눈 여겨봐도 어디가 엉성한 지 알 수 있을텐데 제 손에 마무리된 것이 무작정 완벽하다고 신봉하고 있으니 그런 구석이 보일 리 만무하다. 보다 못해 누군가 옆에서 지적해준다고 한 들 ‘우월한 자신의 센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군.’하고 흘러넘길 가능성이 높다못해, 거진 그래왔다. 그놈의 허당기는 하필이면 자의식 높은 성격과 뭉쳐져 앞으로 어찌 고칠 바 없는 최악의 콤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1. 겁이 많은

 

그런 내색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실은 엄청난 겁쟁이다. 겁이 많아서 불을 켜고도 공포영화 근처로는 얼짱거리지도 못할 정도. 고스트 타입과 썩 상성이 안 맞고, 호러나 오컬트랑은 등을 진 수준이다. 당연하게도 스스로가 겁쟁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할 뿐더러 겁이 많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티내기를 싫어해서, 온갖 아닌 척을 하지만 억지로 공포물을 보게 되더라도 슬쩍 안경을 내릴 것이 분명하다……. 쌍둥이 누나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면모 때문에 안타깝게도 조금 거리를 두고 멀어져야 할 때가 있긴 했다.

기타사항

 

생일

1월 16일

탄생화

노랑 히아신스(승부)

탄생석

블루문 스톤

혈액형

A형



 


 

  1. 자본주의

“돈이 최고다…….”

 

스스로에 대한 애착도 높겠다, 자신을 완벽하다고 굴뚝같이 믿고 있겠다, 언뜻 보면 두려울 것 하나 없는 세계 최고의 곤충 마니아지만 유일한 약점이 있었으니, 아니나 다를까 자본이다. 자존심이고 자존감이고, 돈 앞에서는 설설 기는 것이 영락없이 자본주의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 당장만해도 카페에 취직하려는 이유가 가지고 있던 돈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니, 얼마나 돈에 눈을 밝히는 지가 선하다. 나름 야심차게 독립해 음양섬의 축기 마을에 머무르고 있지만, 벌레 포켓몬에 정신이 멀어 그것만 쫓아다니며 살다가 돈이 다 떨어졌다. 당장 일주일치 밥 먹을 돈이야 있지만 그 다음부터가 막막한 상황을 맞딱뜨린다. 벌레 포켓몬에 눈이 멀어 그것만 쫓는 것도 생활비는 있을 적의 이야기. 결국 심각한 상황에 다다라 스스로도 그 심각성을 직감하고 필사적으로 알바 자리를 찾아다니다가, 카페 블렌드를 찾아오게 되었다. 


 

  1. 완벽주의

한 번 하는 일은 충실하게, 완벽하게. 시도하는 일을 완벽하게 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함이란 거의 없듯, 실제로 오페라가 완벽하게 하는 일이란 많이 없다. 완벽하다고 믿고 있지만 허당인 성격이 다 망쳐놓는다. 하는 일마다 2% 부족, 어딘가 미묘한 완성품, 하지만 그것마저 완벽하다고 믿는 오페라까지… 어찌보면 끔찍한 조합이다. 누군가 이에 대해 말하면,  ‘우월한 자신의 센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군.’하고 흘러넘긴다. 혹은 ‘완벽한 작품을 보니 너무 뛰어나 이해를 못하나보다…’ 하거나. 어느쪽이든 조금은 절망스러운 자태. 하지만 완벽하지 않을 뿐이지 어느 정도 괜찮게 일을 진행시킨다. 이번 카페 블렌드에 취직함을 가정하고는 카페라는 업종에 걸맞게 머리를 깔끔히 틀어올려 묶었다. 말하길, “카페라는 일종의 음식을 다루는 직종에 취직한다면 위생을 철저히 해야하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라고. 말투도 존대로 단단히 굳히는 중. 평소에는 머리도 말투도 편하게 하고 다닌다.


 

  1. L / H

호 : 벌레 (곤충) 포켓몬, 누나, 디저트, 운동

불호 : 열혈계 인간들, 똑똑한 사람, 쓴 것, 멍청한 것


 

  1. 곤충 마니아

어릴 때부터 유별나게 벌레포켓몬을 좋아했다. 곤충채집소년 시절부터 벌레포켓몬을 구경하고 잡는 것을 취미 삼았을 정도로 나름 유서깊은 사랑. 인간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벌레포켓몬만의 아름다움을 사랑스럽다고 여기고 있으며, 성인이 된 후로도 벌레포켓몬을 따라다니는 것에 온 인생을 걸다시피 해왔다. 원래 운동을 따로 좋아하거나, 특별히 애착가는 운동 종목이 없었음에도 벌레포켓몬을 따라다니다가 자연스럽게 취미와 특기란에 운동이 들어가게 되었을 정도이다. 다른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이고 허당 기질만 가득하다한들 벌레포켓몬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진심이다.


 

  1. 카페 블렌드

벌레 포켓몬에 대한 사랑은 매우 지극하다. 어째서 이런 말이 서술되는가 하면, 오페라가 가라르에 간 이유가 바로 이 벌레 포켓몬에 있기 때문이다. 벌레 포켓몬 중 몇몇 개체는 가라르 지방에서 더 잘 발견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오페라는 그 소문에 대한 진위 파악을 위해 가라르로 여행을 떠났다. 사실 여행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것이, 딱히 오래 있을 계획도, 그렇다고 관광을 할 예정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소문의 진위 파악을 위해 떠난 발걸음은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굉장한 아름다움! 

사랑스럽고, 그 장황한 광경에 마음을 빼앗긴 오페라는 예상보다 훨씬 더 가라르에 체류하게 되었다. 미적거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숙박하는 날도 길어졌을 뿐더러,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육체는 더더욱 아니었으므로 식비까지 덩달아 배로 뛰게 되었다. 최대한 줄이기도 하고, 파트너 포켓몬인 퀸이 모아오는 꿀로 식사를 대체할 때도 있었지만 어찌되었건 돈이 지속적으로 나가는 것은 사실. 앞서 서술하였듯이, 당장 밥을 사먹을 돈도 없을 정도로 돈이 떨어져 심각성을 자각했다. 황급히 일자리를 찾던 중 본 것이 이 카페 블렌드의 아르바이트 자리다. 숙식 제공에 식비 지원이라는 말에 확고히 마음을 정하고 열심히 면접을 준비했다.

캐모마일 Chamomile

 

오페라의 쌍둥이 누나, 혼자 살기 외로워서 거주지로 음양섬을 추천해줬지만 결국 다른 마을에 정착하는 바람에 조금 슬퍼도 했다. 만나면 즐거워하는 사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잠깐, 결국은 티격태격하는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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