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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은 운.

진한 보라색의 머리카락은 풀면 등 정도까지 닿지만, 일하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나로 묶었다.

머리에 한 빨간 리본 머리띠와 선명한 붉은 눈동자가 인상적.

살갗은 창백하지 않고 적당히 혈색이 돌지만, 눈 밑이 약간 거뭇한데다 표정도 굳어있어서 활기있는 인상은 아니다.

손톱은 단정하게 다듬어져있고, 작은 편인 체구지만 몸이 꽤 탄탄하다.

삐삐 ♀    별님이

매직가드   의젓한 성격

자운이 열 살 무렵 달맞이산에 갔을 때에 만난 삐삐.

보름달 뜬 날 밤에 달맞이산에서 벌어지는 삐삐들의 춤을 넋놓고 구경하기를 한참. 이윽고 춤이 끝났는데도 다른 동족들을 따라가지 않고 남은 삐삐가 하나 있었다. 초대받지 않은 관객에 대한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는지 그를 빤히 쳐다보던 삐삐는, 이상하게도 산을 떠나려는 운을 쫓아왔다.

"왜?" 물어봐도 삐삐는 대답하지 않았다. 가족들과 친구들은 어쩌고? 오늘 처음 본 인간 아이가 밤길을 걷는 게 걱정이라도 되었을까? 달이 이렇게나 밝은데. 어딘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삐삐는 계속 따라왔고, 어쩌다 보니 함께 여행까지 하게 되었다. 지금은 무척 막역한 사이다.

원래 파트너였던 꼬부기는 거북왕이 되어 본가에서 지내고 있다.

귀엽고 동글동글한 외모에 맞지 않게 아주 진중하고 침착한 성격이지만 자운에 관한 일에 한해서는 약간 팔불출 같기도…하다. 리본 머리띠도 그의 추천. 맑게 반짝이는 두 눈이 무슨 생각을 담고 빛나고 있는지, 운은 아직 완전히 읽어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대체로 소극적. 여행을 다닐 적에도 낯을 많이 가려 툭하면 말을 더듬곤 했다.

시선을 제대로 맞추는 것도 아직은 어려운 모양.

그래도 나름 의지력도, 도전정신도 받쳐주는 터라 '어떻게든 해봐야겠다.' 고 결심하면 최선을 다해 임한다.

적잖이 위축된 듯한 모습 때문에 겁이 많아보이지만 대담할 때도 있다.

통상적인 공포(점프스케어 쪽이나, 기괴한 것 등)에는 감각이 무디다.

항상 열심히 배우고 기억하려 애쓰는 노력파.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배려심있지만, 활기찬 사람에게는 어떻게 맞추어 반응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워하는 듯하다.

  • 좋아하는 것은 녹차, 오랭열매 스무디, 천체관측. 별이나 달, 우주에 대한 것.

  • 싫어하는 것은 메호키열매, 악몽,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는 것.

 

  • 가라르지방을 돌아본 뒤, 곧장 본가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던 차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발견했다. 마침 돈도 꽤 많이 썼고,  관동으로 가는 데에 드는 교통비도 문제고, 호텔을 잡자니 주머니 사정은 애매하고…그런데 숙식 해결이 가능하다니 조건에 혹해버렸다. 아르바이트라고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데 면접을 볼까 고민했을 정도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데에 좀 더 익숙해질 수 있다면, 그것도 확실히 좋은 것 아닌가? 그는 생각했다.  계속 누군가를 대면해야 할 테니, 적응되기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

  • 힘이 상당히 세며, 부모님의 권유로 호신술을 배웠다. 운동신경, 반사신경도 나쁘지 않다.

  • 글자는 단정하고 반듯하게 잘 쓰고(붓글씨를 가장 잘 쓴다.) 그림도 그럭저럭. 그 외, 음정과 박자 맞추기는 수준급이며 춤도 동작을 몇 번 보면 엇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다. 다만 손으로 직접 뭔가를 만드는 예술 활동-종이접기라든가 조립 등-에는 그다지 재능이 없다. 요리는 평범한 수준이지만 20~30% 정도의 빈도로 짜거나 싱겁거나 약간 탄 음식을 만든다. 식사는 그럭저럭 만들지만 디저트는 초심자.

  • 무속 신앙인 가문인 연 가의 장녀. 형제도 있지만 동생들은 영력이 훨씬 약하다. 강한 영감을 타고나 어릴 적부터 평범한 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악한 영을 정화하는 의식 등을 전수받았다. 예언도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이쪽은 주력이 아니어서인지 정확도가 낮다.

 

  • 좀 더 어렸을 때는 영적인 세계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후계자 교육을 받게 되고, 가업과 취미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기 시작하자 심적인 고초를 조금 겪었다. 영력 때문에 꼬여드는 고스트타입 포켓몬이 항상 우호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기에 더 힘들었다고. 물론 이런저런 괴롭힘을 떨쳐낼 힘 정도는 충분히 있었지만…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해도 오랜 기간, 여러 차례 이어지면 피곤한 법. 이제는 고스트타입 포켓몬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약간 난처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컬트마니아였던 것은 한참 옛일이긴 해도 호러스팟 등에 대해서는 해박하다.

 

  • 별가사리나 메테노 같은, 우주나 별 등에 관련된 포켓몬을 영입하고 싶은 것이 소소한 바람.

  • 작명 센스가 무척…별로다. 딱 떠오른 대로 붙여놓으면 뭔가 유치한 이름이 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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